하루동안 3만7446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6는 사전계약이 시작된 첫 날 역대 최고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동안의 최고 기록은 아이오닉 5가 2만3760대로 보유하고 있었는데요, 아이오닉 6 사전계약이 시작된 지난 22일 무려 1.5배가 넘는 계약 대수를 기록하며 단숨에 기록을 갈아치웠죠.
물론 사전계약 건수는 정식 판매대수와 직결되는 지표는 아닙니다. 추후 고객의 이탈 등 요인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역대 기록을 경신할 만큼, 아이오닉 6에 대한 전기차 예비 유저들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 듯합니다.
아이오닉 6의 5가지 특징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6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6.2㎞/㎾h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소비효율
- 산업부 인증 기준 524㎞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 현대차 역대 모델 중 최저 공기 저항계수(0.21)
- 매끈한 유선형 외장 디자인과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실내 공간
- 역동적 주행성능과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등
주행거리, 속도
아이오닉 6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충전 속도와 긴 주행거리입니다. 배터리 팩 라인업은 77.4kWh(롱레인지)와 53.0kWh(스탠다드) 두 가지로 꾸려지는데, 77.4kWh 배터리 팩은 완전충전하면 최대 주행거리가 산업부 공식 인증 기준으로 524km(복합 주행거리)에 이릅니다. 테슬라 모델 3와 비교해도 롱레인지(복합 528㎞)보다 단 4㎞ 정도 차이가 날 뿐인데요.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가 내놓은 전기차 중에서는 아이오닉 6의 주행거리가 가장 길다고 하네요.
아이오닉 6의 전비는 53.0kWh 배터리 팩 기준으로 했을 때 1kWh당 6.2km입니다. 현존하는 전용 전기차 가운데 가장 높죠.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은 “아이오닉 6는 기능성과 미학의 감성적 융합을 연결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오닉 6의 측면부는 심미적으로도 아름다우면서, 최저 수준의 공기 저항계수(0.21)를 달성했죠. 현대자동차는 “유선형의 윈도우 라인은 깔끔한 디자인의 내장형 플러시 도어 핸들, 디지털 사이드 미러 등과 결합해 실용적이면서도 공력에 최적화된 프로파일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가격과 보조금
아이오닉 6의 가격은 5200만 원에서 시작합니다. 스탠다드는 5200만 원~ 5538만 원, 롱레인지는 5260만 원~6533만7750원으로 세제혜택 적용 등에 따라 가격 차이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의 지방자치단체 보조금(200만원)과 국고 보조금(900만원)을 함께 받는 경우라면, 스탠다드는 4300만 원~4638만 원, 롱레인지는 4360만 원~5633만7750원입니다. 정부는 전기차 가격이 5500만 원 이하인 경우, 국고 보조금에 추가적으로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을 지원합니다.
800V 고속 충전까지!
아이오닉 6는 800V 급속 충전도 가능합니다. 800V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18분만에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물론 일반적인 400V 충전기 역시 사용이 가능합니다.
주행감
아이오닉 6의 주행감은 아이오닉 5와 비슷하다고 하는데요. 아이오닉 6의 서스펜션은 아이오닉 5에 비해 보다 견고해졌다고 합니다. 흔들림 없는 편안함을 아이오닉 6에서 느껴보세요.
아이오닉 6는 아이오닉 5, 기아 EV6와 마찬가지로 운전대 뒤의 패들로 회생제동 제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이페달(iPedal) 기능이 있어 가속페달 하나로 주행과 정차를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12인치 스크린, 무드램프, 친환경 소재 사용
차량 내부에는 2개의 12인치 스크린이 탑재돼있습니다. 운전자는 스크린을 통해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요.
내부 조명으로 사용된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도 주목할 만합니다. 상단과 하단에 각각 64가지 색상이 적용되어 있어, 이를 조합하면 4096가지의 다양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아이오닉 6가 차량 내부 소재에 친환경 재생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전기를 사용해서 친환경적인 주행이 가능한 데다가 더해, 시트(친환경 가죽과 재활용 플라스틱 원단), 헤드라이너(바이오 PET 원단), 카페트(폐어망 재활용 원사), 대시보드(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 스킨)에 친환경적인 소재로 구성했다는 점에서 전기차 중에서도 단연 친환경차라고 할 만합니다.
넉넉한 트렁크 공간
아이오닉 6의 트렁크 공간은 골프채나 캠핑 용품 등을 실을 만큼 충분히 넉넉합니다. 다만 트렁크 입구가 다소 좁고 천장이 낮은 편이라, 높이가 있는 물건을 세우놓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아이오닉 6에 대한 평가와 반응
아이오닉 6에 대한 세계의 반응은 호평 일색입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Car and Driver는 “몇 년 전, 현대차는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영감을 반영한 프로페시 콘셉트카의 매끈한 디자인으로 미래를 예언했다”며 “바로 그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양산차인 아이오닉 6는 복고적인 모습과 미래적인 모습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호평했습니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는 아이오닉 6에 적용된 다양한 공력 분야 기술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이 매체는 아이오닉 6를 두고 “양산차 중 최고 수준의 공기역학 성능을 달성했다”고 평가 했습니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Moter Trend는 “아이오닉 6의 가치와 디자인은 놀랍다”며 “아이오닉 6는 현대자동차의 브랜드를 대표하는 전기차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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