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무대에서 자동차 시상식을 휩쓸고 있는 전기차를 아시나요? 바로 오늘 소개할 기아 EV6가 그 주인공인데요. EV6는 자동차 업계의 ‘오스카 상’이라 불리는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데 이어 ‘유럽 올해의 차(COTY, the Car Of The Year)’로도 선정됐습니다.
EV6의 어떤 매력이 세계를 주목하게 했을지 더욱 궁금해지는데요. EV6의 수상 행진이 이어지는 이유, 알고보니 더욱 근거 있는 수상이었습니다.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GMP가 최초로 도입된 전기차이자 초고속 충전 기술이 탑재된 똑똑한 전기차. 게다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까지. 기술과 상품성, 디자인을 모두 놓치지 않은 것이 EV6가 세계적으로 매력을 인정받은 비결인 듯합니다. EV6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특징
기아 EV6는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 475km (국내 인증 기준)
- 제로백 약 5초
- E-GMP 기반으로 한 최초의 전기차
- 20분 충전으로 배터리 80% 충전
- 주행 보조 수준의 자율 주행 기능 탑재
- 전기차에 최적화된 에어로다이나믹 디자인
- 친환경 소재의 활용
주행가능 거리 및 전장
기아 EV6의 주행거리는 국내 산업부 인증 기준으로 475km입니다.
스탠다드형(2WD, 4WD)의 경우 전장 4680mm, 전폭 1880mm, 전고 1550mm, 휠베이스 2900mm입니다.
롱레인지형(2WD, 4WD)의 경우 전장 4680mm(GT-Line : 4695), 전폭 1880mm(GT-Line : 1890), 전고 1550mm, 휠베이스 2900mm입니다.
배터리 팩 58.0kWh와 77.4kWh 두 가지입니다. 모터 최고 출력은 239kW, 325ps에 달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까지 도달하는데는 5초가 걸리지 않습니다.
가격과 보조금
기아 EV6는 최저가 4630만 원부터 롱 레인지 5680만 원까지 가격 레인지가 분포됩니다.
EV6에 지원되는 보조금은 국고 보조금 700만원과 지방 보조금으로 나눠집니다.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 규모는 아래와 같습니다.
E-GMP를 기반, 최초의 전기차
EV6는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한 최초의 전기차입니다. E-GMP는 확장 가능한 휠베이스를 통해 다양한 유형의 차량을 구성할 수 있도록 모듈화 및 표준화된 통합 플랫폼입니다. 쉽게 말해 E-GMP는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기초적인 뼈대를 만들고, 배터리와 외형만 다르게 바꾸어 다양한 차종과 차급을 넘나들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죠. E-GMP는 배터리, 모터 및 전력 전기 시스템을 포함한 차량의 섀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부품을 표준화하고 공용화하여 쉽게 다양한 차량을 제조할 수 있는 뼈대를 갖췄다는 차원에서 그 장점이 그치는 것은 아닙니다. E-GMP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독보적인 장점들이 더 있다고 하는데요. 함께 알아보시죠.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 이상 주행 가능
E-GMP의 장점 중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배터리’입니다. E-GMP 기반의 전기차는 운전자의 성향과 차량의 특성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가변적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차급과 차종,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자유로운 배터리 모듈 구성을 통해 더 먼 거리를 달릴 수 있게 됩니다. E-GMP 기반의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합니다. EV6의 최대 주행거리도 거의 500km에 가까운 475km(국내 인증 기준)입니다.
또 E-GMP는 동일한 크기의 배터리 시스템을 얹은 기존 전기차에 비해 에너지 밀도를 10% 향상시킵니다. 한층 효율적이고 가벼운 배터리 시스템 구성이 가능합니다.
20분 만에 80% 충전
더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차종과 충전기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지요. 하지만 고전압 충전이 가능한 차량이더라도 고전압 충전기 인프라가 부족하다면 사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현재 급속 충전 인프라의 대부분은 400V 충전 시스템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EV6는 인프라의 한계를 뛰어넘습니다.
EV6는 고전압 충전 인프라가 없어도 고전압 충전으로 승압 충전할 수 있습니다. E-GMP가 갖추고 있는 ‘멀티 충전 시스템’을 통해 가능한 일입니다. 400V 충전기를 사용해도 800V로 승압해 배터리에 공급할 수 있어, 기존의 충전 인프라를 통해서도 초고속 충전이 가능해집니다.
‘멀티 충전 시스템’은 현대자동차그룹만의 신기술입니다. 아직 미국, 유럽에서도 전기차에 적용되지 않은 세계 최초의 기술이라고 하니 EV6에 관심이 쏠릴 만 합니다. ‘멀티 충전 시스템’ 기술은 EV6가 세계의 주목을 받게 한 핵심 기술이기도 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기술을 두고 “가장 큰 기술적 쿠데타”라고 평했다고 하는데요. 20분 만에 배터리의 80%까지 충전을 가능하게 한다고 하니 정말 편리할 것 같습니다.
V2L 기능, 이제는 전원 공급이 가능한 전기차
E-GMP는 단순히 전원을 공급받는 게 아니라, 전원을 공급해주는 전기차 시대를 현실로 가져왔습니다. EV6의 V2L(Vehicle to Load) 기능은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를 대용량 보조 배터리 개념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합니다. 2열 시트 아래에 콘센트는 별도의 제어기나 연결 장치가 없이도 전기차 내외부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어느 정도의 전원을 사용할 수 있을지 궁금하시다고요?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차량 한 대의 V2L 기능으로 프리미엄급 냉장고를 3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니 놀랍습니다.
V2L 기능은 궁극적으로 차량 대 차량 충전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비상용 충전 케이블(ICCB : In-Cable Control Box)로 다른 전기차 배터리를 완속 충전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급작스럽게 전기가 필요한 상황이 닥쳤을 때 유저 편의성을 고려한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실제로 한 유명 자동차 리뷰 유튜버가 EV6를 통해 전자레인지를 작동시킨 영상입니다. 전기차를 이용해 전자레인지를 돌려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을지 실제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주행 보조 수준의 자율주행기능 탑재
EV6에도 자율주행기능이 탑재돼있습니다. 운전자의 주행을 보조하는 수준(HDA, Highway Driving Assist)으로 완전한 핸즈오프를 허용하지는 않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달릴 수 있고, 곡선로에서도 차로 중앙을 유지하며 주행할 수 있습니다. 핸들을 잡은 상태에서 자동으로 차로를 변경하는 등의 추가적인 기능들이 제공됩니다.
주행 보조 수준의 자율주행기능 탑재
EV6의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독창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직선과 곡선을 적절히 섞어 입체감이 느껴지는 외관 라인을 만든 것이 눈길을 끕니다. 특히 사선으로 떨어지는 루프라인은 많은 자동차 리뷰어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차량 전면부에서는 현대기아차가 내걸고 있는 ‘타이거 페이스’가 노골적으로 표현되기보다는 좀 더 세련되고 미래적인 느낌으로 연출되어 시크한 느낌을 줍니다.
게다가 EV6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2대 상을 휩쓴 이력이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의 ‘오스카 상’이라 불리는 ‘2022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에서 제품 부문 본상을 수상했고, 세계 3대 디자인 상 중 하나로 불리는 ‘2022 레드 닷 어워드’에서는 제품 디자인 최우수상과 혁신적 제품 본상을 수상했지요. EV6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세계 무대에서도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평할 수 있겠습니다.
디자인적 특징 – 내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12.3인치 클러스터와 AVN이 통합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고급스러운 실내가 연출됩니다.
와이드 선루프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에게 쾌적한 개방감을 선사하는 와이드 선루프가 장착돼있습니다.
친환경 소재 활용
아마씨앗 추출물을 활용한 친환경 공정 나파 가죽 시트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소재를 적용한 도어 포켓, 크래시패드 무드 조명 가니시 등이 친환경적인 요소들을 더했습니다.
평가
앞서 살펴보았듯이 EV6에 대한 세계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자동차 업계를 대표하는 여러 시상식에서 수상했을 뿐 아니라, 자동차 전문가들에게서도 마찬가지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독일 자동차 전문매체 ‘아우토 빌트’는 폭스바겐 ID.5 GTX와 비교했을 때 “EV6가 더 매력적인 전기차”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아우토 빌트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아우토 자이퉁과 함께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인데요. 독일의 전문 매체가 독일 자동차보다도 한국의 EV6를 선택했다는 점은 눈길을 끌 만 합니다.
특히 아우토 빌트는 EV6의 충전 신기술을 높게 샀습니다. 아우토빌트는 “EV6의 800V 충전 기술은 이미 한 세대 앞서 있다”고 평가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의 기술적 우위를 호평했습니다.
미국 뉴 잉글랜드 자동차기자 협회 (The New England Motor Press Association·NEMPA)에서도 EV6를 최우수 전기차로 꼽았습니다. NEMPA는 2022 겨울 차량 어워드 전기차 부문(2022 Winter Vehicle Award for Best Electric Vehicle)에서 EV6를 최우수 전기차로 선정했는데, 혹독한 기후 조건에서도 우수한 성능과 내구성을 나타낸 것은 물론 디자인 측면에서 다른 전기차 모델을 압도했다는 설명입니다. 다가오는 겨울, 고민 없이 EV6를 구매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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