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갑자기 추워졌는데, 공기압 어떻게 넣고 다녀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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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에 따라 전기차 효율이 생각 이상으로 엄청 떨어지는데 맞나요?
전기차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타이어 공기압부터 충전 효율까지. 바람이 차갑게 바뀌면서 전기차 관리 방법에 대해 고민이 생겨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가을, 그리고 겨울까지. 추운 날씨에 전기차는 어떻게 관리해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탈 수 있을까요? 추운 날씨에 전기차 관리하는 팁 몇 가지를 준비해봤습니다.
야외보다 실내에 주차하세요
추운 날씨 주차 장소로는 실내 주차장을 추천드립니다. 추운 날씨는 전기차의 충전 속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추운 야외에 있을수록 충전은 더뎌집니다. 야외와 실내 차이만으로 심한 경우 충전 속도가 2~3배까지 차이날 수 있다고 하네요.
전기차 배터리는 전해질 이라는 액체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전해질은 온도가 낮아져 고체화가 되고 두꺼워지면서 저항도 커집니다. 결국 이온이 움직이기 어려워지게 되어, 충전이 잘 안 되게 되는 겁니다.
실제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은 충전기와 상호작용하며 배터리 팩의 온도 등을 고려해 차량의 충전 용량을 변경합니다. 충전에 이상적인 배터리 온도(20~25°C)에서 벗어날수록 충전 속도는 최대 충전 속도보다 낮게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운 날씨는 전기차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주요인 중 하나입니다. 야외보다는 실내에 전기차를 주차해 효율적인 전기차 유저가 되어 보세요.
일정 수준 이상의 배터리 충전량을 유지하세요
전기차 배터리는 메인 배터리(고압 배터리)와 보조 배터리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전기차는 주행을 위해 사용하는 전기는 메인 배터리에서, 차량 부품 및 장치 등에 사용하는 전기는 보조 배터리에서 사용합니다.
하지만 메인 배터리를 예열하기 위한 에너지는 보조 배터리가 제공합니다. 전기차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은 메인 배터리를 가열하기 위해 배터리 용량의 일정 비율(일반적으로 약 15~20%)을 비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배터리를 15~20% 이상, 이상적인 경우 최소 50% 이상 충전해 놓으면 자동차의 성능을 최대한 최적화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이죠.
예열의 필요성인 더욱 높아지는 추운 계절에는 배터리 충전량을 여유롭게 유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타이어 공기압은 충분히! 여름철보다 +10~15% 유지하세요
날씨가 추우면 타이어 안의 공기들이 수축하게 됩니다. 타이어의 공기가 줄어들고 압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기온이 약 10도 떨어지면 타이어 공기압은 약 8.7% 손실된다고 합니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아질수록 내구 성능은 저하되기 때문에 공기압이 떨어진 타이어는 안전 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제동력이 하락하여 미끄러짐 등 교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기압이 심하게 떨어질 경우에는 타이어 휠 파손 등으로 매우 큰 사고로 번질 수도 있지요.
안전 문제뿐만 아니라 주행감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공기압 관리는 중요합니다. 적정 수준의 공기압을 유지하고 마찰 저항을 줄이면, 보다 매끄럽고 부드러운 주행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로 공기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적정 공기압 수준은 제조사의 메뉴얼대로 따르는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최대 공기압의 80~85% 수준을 권고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예를 들어 타이어의 최대 공기압 수치가 44psi라면, 적정 공기압은 약 35 psi~46 psi가 되는 것입니다. 공기압은 기온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약간의 변화를 줘야하기도 합니다. 보통 겨울철에는 여름철 공기압보다 5% 정도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추운 겨울철에는 10~15% 정도 적정 공기압보다 높게 넣어놓는 것이 안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하는 간단한 방법은 기본적으로 차량 내 공기압 경고 장치(TPMS)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타이어를 직접 발로 눌러봄으로써 공기압 상태를 체크할 수도 있는데요. 본래 타이어는 사람의 힘으로 강하게 눌러도 잘 눌리지 않도록 설계됐지만, 공기압이 낮아진 상태라면 발로 눌렀을 때 타이어가 찌그러질 수 있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타이어의 모양이 변할 정도라면 공기압이 매우 위험한 수준이므로 곧바로 정비를 해야 합니다. 공업사를 방문하여 관리하거나 보험사를 불러 정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에코 모드를 사용하세요
대부분의 전기차는 엔진 제어를 통해 불필요한 가속에 의한 연료 소모를 제어하는 ‘에코 모드(ECO MODE)’가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많이 사용되는 차량 내 히터 또한 에코 모드로 컨트롤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에코 모드를 활성화하면 가속을 천천히 할 수 있게 도와주어 더욱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추운 날씨에 전기차의 성능이 저하되는 것을 막아 안전한 주행을 도와주는 기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