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무선충전 시대, 대체 얼마나 가까이 온 걸까요? 전기차도 무선충전 시대가 열렸다고는 하지만, 아직 일상에서 ‘무선충전소’를 발견하기는 쉽지 않죠. 그도 그럴 것이, 사실 무선충전 기술은 아직 완전히 허용된 기술이 아닙니다. 안전성 및 효과성 등 검증해야 하는 요소들이 아직까지 남았기 때문에 정부는 일부 지역에서만 시범사업의 형태로 무선충전 기술을 연구, 시행토록 허용하고 있지요.
무선충전 기술을 우리 일상 속에서 누리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았지만, 그럼에도 무선충전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체인라이트닝이 그곳을 직접 다녀와봤습니다. 무선 충전 체험의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무선충전 체험하러 제네시스 전시관으로!
전기차 무선 충전 서비스를 체험하러 방문한 곳은 경기도 용인 수지에 위치한 제네시스 전시관입니다. 제네시스는 올해 초부터 전기차 전용 충전소를 오픈해 무선 충전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을 운영 중인데요. 저희가 다녀온 경기도 용인 전시관 이외에도 ▲강남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등 총 세 곳에서 무선 충전 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경기도 용인 수지 제네시스 전시관에서 체험한 무선 충전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 과정으로 나뉘었습니다. 우선 정해진 경로로 주행 체험을 하고, 전시관으로 돌아와 무선 충전기를 경험해보는 코스였습니다. 모든 코스에는 제네시스 전시관의 전문 큐레이터가 동승하여 친절한 설명과 안내를 받을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네시스 전시관의 충전소 모습입니다. 중앙에 놓인 낮은 키의 충전기가 바로 무선 충전기입니다. 양 옆으로는 급속 충전이 가능한 일반(유선) 충전기들이 놓여있습니다. 일반 충전기들은 모두 DC 급속 충전기로, 제네시스 차량을 보유하지 않은 외부 일반인들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충전기 운영 시간 : 09:00~21:00, 매월 첫 째주 월요일 및 공휴일 제외)
신나게 주행 코스를 돌고 온 체인라이트닝 팀의 시승 차량이 무선충전소 앞에 도착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무선 충전을 하는 것인지 살펴볼까요.
우선 기어를 파킹 상태로 놓습니다. 파킹 기어로 설정되면 차량 내 디스플레이에 인식한 무선 충전기가 표시됩니다.
이어서 무선 충전을 위한 위치 안내선이 뜹니다. 파란색 십자 모양의 위치는 무선 충전 패드의 위치를 나타냅니다. 차량 전면부 중앙에 무선 충전 패드(파란색 십자 모양)가 위치해야 합니다.
노란색 주차 라인을 맞춰 차량을 주차합니다. 디스플레이 화면에 ‘번개 아이콘’이 흰색에서 초록색으로 바뀌면 제대로 된 충전 위치에 주차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시 파킹 기어로 설정하고 시동을 끄면 충전이 시작됩니다. 충전 진행 상태를 아래 사진처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선 충전기의 충전 속도는 최대 7.2kW에서 최대 11kW까지 출력됩니다.
무선 충전 과정이 잘 이해가 안 가신다고요? 아래 동영상을 클릭해보세요.
무선 충전을 직접 체험해본 소감이 궁금하시죠. 체인라이트닝 팀원들의 솔직하고 가감없는 무선 충전 경험담을 공유합니다.
A씨 -“무선 충전을 하기 위해 사전에 파킹 기어 등 몇 가지 조작을 해야하는 것이 번거로웠어요.”
B씨 – “무선 충전 패드에 정확하게 위치하도록 주차하는 게 조금 까다로웠지만, 꽤 편리한 것 같습니다.”
C씨 – “차에서 내리지 않아도 되고, 무거운 충전기를 들지 않아도 돼서 너무 편리했어요.”
무선충전 체험 서비스는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정해진 시간에 예약을 하고 가야합니다. 무선 충전 서비스를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미리 신청하고 방문해보세요.
예약 신청 홈페이지 : https://store.genesis.com/ReservationApplicationSujiKor
G90 리무진은 자동문? … 전시관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무선 충전을 체험하는 동시에 전시관 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제네시스 전시관에는 다양한 제네시스 차량이 전시돼있습니다. 전시관 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신형 제네시스 G90이었습니다. 널찍한 로비 안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차 한 대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기차 모델은 아니지만 차량에 탑재된 최신 기술들은 꽤 매력적이었습니다. G90 모델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2022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하네요.
세련된 리무진으로 디자인된 G90의 외관부터 고급스러운 내부까지 아주 멋스러웠지만, 특히 눈길을 끌었던 건 ‘이지 클로즈 시스템’이었습니다. 버튼 하나만 살짝 누르면 차를 열고 닫는 데에 힘을 거의 들이지 않아도 될 정도였습니다. 거의 자동문과 비슷한 수준이랄까요. 부드럽게 열리고 부드럽게 닫혀서, 차 문에 끼일 위험 없이 안전해 보였습니다. 차량에 탑승할 때부터 내릴 때까지 편안함을 두 배로 느끼게 해주는 신기술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G90 이외에도 GV80, GV70 등 전시된 차량을 이곳저곳 살펴볼 수 있으니 전시관 투어도 함께 즐겨보세요!
무선 충전도 식후경! 식객 허영만이 인정한 맛집 ‘고기리 막국수’
외진 마을에서 작은 가게로 시작해 전국 각지의 손님을 끌어당기는 유명 맛집이 된 ‘고기리 막국수’를 아시나요? 식객 허영만 작가와 강원국 前 청와대 연설비서관이 직접 추천하고 ‘수요미식회’에서 이미 소개된 공인된 맛집. 고기리막국수가 용인 수지 제네시스 전시관에서 차로 약 20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주소 : 경기 용인시 수지구 이종무로 157
영업 시간 : 매일 11:00~21:00 (브레이크타임 16:00~17:00), 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무
주차 가능, 단체 가능
메뉴 : 원조 들기름 막국수,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수육 등
이 집은 들기름 막국수가 메인 메뉴라고 해요. 사리를 추가한 들기름 막국수를 주문했지만, 일반 사이즈와 똑같아 당황했습니다. 종업원에 문의했더니 돌아오는 답변이 놀라웠어요. “사리를 추가하면 면이 불까봐 드시는 속도에 맞춰서 추가로 내드리고 있습니다.” 손님 한명한명의 먹는 속도까지 배려한 막국수집의 세심함에 감동했던 순간입니다.
고기리막국수의 김윤정 대표는 코로나19로 외식업을 포함한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은 시기, 8년 만에 매출 30억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손님 한분한분의 마음에 최선을 다하는 진정성에 집중한 고기리막국수. 평소 2시간 웨이팅은 기본이지만 기다릴 만큼의 가치가 있는 맛집임이 분명했습니다.
‘한 번 오면 단골이 되는 막국수집’이라는 별명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직접 뽑아 찰진 면의 맛도 맛이지만, 작은 부분 하나하나까지 손님을 생각하는 주인장의 마음 씀씀이의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무선 충전의 새로움을 경험한 뒤에는 고기리막국수에서 마음과 입이 모두 행복해지는 시간까지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