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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라이프] 전기차 무료 충전 라이프, 어떤 모습일까?・・・영국, 미국 전기차 유저들의 목소리


지도 위에 전기차 충전소가 표시되는 화면, 전기차 40만대가 보급된 우리나라에서 오늘날 더 이상 새롭지 않은 모습이지요.

하지만 이건 어떨까요? 지도에 표시된 충전소들이 모두 무료라면?!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영국입니다.

영국의 충전 소프트웨어 기업 ‘zap map’ 어플리케이션에서 ‘무료 충전기’만 검색한 모습. (출처 : zap map’ 앱 캡처)

영국의 무료 충전소, 꽤 많이 보급되었지요? 최근 영국과 미국 등 해외에서는 무료 충전을 일상으로 정착시키려는 흐름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편리함에 더해, 비용 효율성까지 잡은 무료 충전 라이프라니, 기대되지 않나요? 체인라이트닝컴퍼니의 이번 콘텐츠는 무료 충전 라이프를 만들어가고 있는 영국, 미국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전기차 무료 충전, 해외 유저들은 어떻게 누리고있나?

‘EV Motoring’는 미국의 전기차 유튜버입니다. 이 유튜버는 미국에 위치한 무료 충전소 한 곳을 방문합니다. 별도의 결제 절차 없이 충전기만 꽂은 채로, 말 그대로 ‘무료’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유튜버가 선택한 충전소는 미국 일리노이주 오크브룩 센터 쇼핑몰 주차장에 위치한 ‘볼타(Volta)’사의 충전기였습니다. 볼타 사는 미국의 충전 서비스 회사로, 무료 충전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수익 모델을 만든 선도적인 기업 중 하나입니다. 볼타의 비결이 궁금하시다면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출처 : 유튜브)

이 유튜버는 22분의 무료 충전을 통해 17KW를 충전했습니다. 그야말로 일석이조, 간단하게 점심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동안 충전도 해결한 셈이지요. 이처럼 무료 충전은 전기차 유저에게 비용과 시간 모두를 절약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충전 경험을 무료로 누린다니, 정말 멋지지 않나요.

(출처 : 유튜브)

무료 충전에 대한 해외 유저들의 경험

해외 전기차 유저들은 무료 충전 서비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EV Motoring’ 유튜버의 영상을 비롯해 수많은 무료 충전 경험을 공유한 유튜버들의 영상을 찾아봤습니다. 무료 충전 경험에 대해 공감하는 댓글들이 많았는데요. 실제 해외 유저들은 무료 충전을 어떻게 경험했는지 들어봅시다.

(출처 : 픽사베이)

매일 무료 충전하는 경험을 공유하는 유저

“저는 매일 무료 충전으로 출근합니다. 주말에는 많이 운전하지 않습니다. 여행을 계획한다면 여행 당일 아침에만 집에서 충전을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 30일 동안 무료 충전소만 이용해왔습니다.”

무료 충전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공유하는 유저

“좋은 영상이네요. 저는 Vernon Hills 몰에 있는 Volta Charger를 ID.4로 몇 번 이용한 적 있어요. 이곳도 무료로 충전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무료 충전기가 설치되길 희망하는 유저

“볼타의 DC 무료 충전기가 Pac NW에 있는 제 지역에도 설치됐으면 좋겠어요. 포틀랜드에 하나 있기는 한데, 저희 지역은 300km 더 북쪽에 위치해있는 정도라 하나 더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무료 충전 서비스, 전기차의 최대 약점 보완한다?

무료 충전은 단순히 비용을 절약하는 차원의 해결책일까요.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이 유튜버처럼 내 일상 생활 속에서 무료 충전을 경험할 수 있다면, 전기차의 최대 약점으로 매번 거론되는 ‘이동의 자율성’ 문제가 부분적으로나마 해소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좀 더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전기차 보급 확산 문제에 있어 충전 인프라의 ‘완전한 확보’는 전기차의 편리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필수적 선행 과제로 여겨져왔습니다. 차를 움직여야하는데 차를 움직일 동력원을 채워넣을 수 있는 인프라가 불충분하다면 신기술의 집합체인 전기차가 무용지물이 돼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최근 환경부의 발표처럼, 본질적으로는 충전 인프라가 적재적소에 충분히 확산돼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긴합니다. 그러나 무료 충전 서비스를 통해 충전 인프라에 대한 접근 자체를 부분적으로 낮춘다면, 적어도 ‘비용’ 측면에서는 충전소에 대한 허들이 낮아지는 것으로 체감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아이디어입니다. 충전소를 찾는 것은 마찬가지로 쉽지 않을 수 있어도, 이용 단계에서 비용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무료!)’되기 때문에 충전소를 이용하며 겪는 불편함이 체감적으로 조금은 줄어들 수도 있을 거라는 예측입니다.

(출처 : 환경부)

전기차를 이용하는 환경은 조금 다를 수 있어도, 해외의 많은 전기차 유저들이 증언하는 바처럼, 무료 충전 서비스가 확대된다면 편리함은 대폭 상승할 것이 분명합니다.

당장 예측해보건대, 일상적인 측면에서 버려지는 충전 시간은 무료 충전 비용을 통해 상쇄되어 체감적으로 부담이 낮아질 수 있겠지요. 충전 시간과 비용이 모두 소모되는 제한적인 전기차 충전 라이프에서, 충전 시간만 소모하고 비용은 무료로 충당되는,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전기차 라이프로의 전환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충전을 하기 위해 ▲충전소를 찾고(시간 비용) ▲충전 비용을 지불하고(충전 요금 비용) ▲다음 행선지로 향하는(시간 비용) 것이 아니라, 나의 라이프 반경 안에서 쇼핑 등 일상 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충전을 할 수 있어 불필요하게 수반됐던 비용들이 사라지는 세상이 열리게 되겠지요.

무료 충전 라이프, 어디까지 왔을까?

그렇다면 해외에는 실제로 무료 충전기가 얼마나 보급돼있을까요? 무료 충전 라이프, 어디까지 왔는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주 전역에서 한 걸음씩 무료 충전 확대

무료 충전기는 미국에서도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단계이지만 계속해서 확장되는 추세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내 무료 충전소 설치 현황을 총괄적으로 집계한 공식적인 통계는 찾기 어려웠지만, 일례로 ‘볼타’사가 충전소를 설치하는 데에 투입하고 있는 예산의 증가 정도를 파악하여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는 있었습니다. 볼타 사는 2022년 2분기 대비 3분기에 충전소 설치를 위해 +41%p 증액된 95.8백만 달러(한화 약 12조 4814억 원)의 자원을 투입했습니다. 어마어마한 자본이죠.

(출처 : 볼타 IR)

2022년 세계 경제 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는 미국 내 급속 충전기 현황을 분석하면서 동시에 ‘무료로 제공되는 급속 충전기 현황’을 함께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내 주별로 보면 2022년 기준 무료로 제공되는 급속 충전기가 설치된 비중은 매우 미미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지역에 따라 무료 충전기가 특히 많이 설치된 주는 있었습니다. 메릴랜드 주(2.7%)의 전기차 유저들은 다른 지역의 유저들보다 비교적 편리하게 급속 무료 충전 라이프를 즐길 수 있겠네요.

(출처 : 세계 경제 포럼(World Economic Forum))

실제로 볼타의 경우, 미국 내 주별로 충전 설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지방자치단체별로 특정 지역에 무료 충전기를 대량 보급하는 개념이죠. 볼타 사는 최근 뉴저지 주 호보켄 시와 무료 충전기 설치 제휴를 맺었습니다. 2022년 8월로부터 18개월 이내에 최소 25개의 무료 충전기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이지요. 볼타 사가 설치할 충전기에는 일부 유료 충전기도 포함돼 있습니다.

(출처 : 클린테크니카)

영국, 유동 인구 많은 곳 위주로 무료 충전소 분포

미국과 마찬가지로 영국에서도 지역 전반적으로 무료 충전기가 확대되고 있었습니다.

(출처 : zap map)

설치된 무료 충전기의 유형을 살펴보면 ▲Fast(완속) 82.6% ▲Slow(콘센트형) 10.2% ▲Rapid(급속) 7.2% 순으로 많았습니다.

(출처 : zap map)

이러한 무료 충전기들은 ‘어느 장소’에서 찾을 수 있었을까요? 영국의 충전 소프트웨어 회사 ‘zap map’에 따르면, 무료 충전기가 설치돼있는 장소 유형은 아래와 같습니다.

주차장

공영 및 회사 주차장과 마트 등 소매점 무료 충전기가 가장 많이 설치된 장소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마트 같은 소매점 등 장소는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무료 충전기를 앞장서서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관광 명소

사람이 많이 모일수록, 또 사람을 많이 모이게 만들어야할수록 무료 충전기는 많이 설치될 수밖에 없습니다. ‘zap map’에 따르면 동물원, 박물관, 극장, 카페, 레스토랑 등에도 무료 충전기가 많이 분포해있습니다.

호텔 및 숙박

호텔과 레저 시설 등 역시 무료 충전기가 많이 보급되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한층 더 자유로워진 전기차 ‘무료’ 충전 라이프. 우리에게도 머지 않은 미래에 다가올 현실입니다.

체인라이트닝컴퍼니는 전기차 유저 분들의 비용 효율적이고, 편리한 전기차 라이프를 지원하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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